바람난 여자친구(장문주의)
롯데리아케찹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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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14:59
저도 일주일 전에 2년 좀 안되게 동거하며 만나던 여자친구하고 이별했네요. 정말 성격은 빡세도 결혼할 생각으로 아끼며 만났습니다.
지난주의 어느날 집에 어머니께서 찾으신다고 다녀온다 하더라구요. 돌아오면 저녁같이 먹을 생각만 하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집에만 가면 연락이 잘 안되더라구요. 카톡답장도 전화도 받지 않고 그렇게 3,4시간이 지나갔습니다. 참다 못해 집에 찾아갔지만 여자친구는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저한테 30분 정도 뒤에 전화오더니 집에서 출발한다 하더군요... 일단 만나서 얘기하자 했습니다.
솔직히 이 상황에 제정신인게 말이 안되지만 섣부른 판단 하지 않기로 마음먹고 물어봤습니다. 알고보니 같은 회사 남직원이랑 같이 저녁을 먹었다고 하더군요. 머리가 아프지만 계속 물어봤습니다. 남직원이 본인을 좋아한다고 했고 오늘 정리를 하러 이 자리에 나왔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 상황이 이해가 도저히 안가 이런 만남이 잦았겠다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수도없이 연락안되는 정황들이 많았는데 그동안 얼마나 만났을지는 확인을 꼭 해보고 싶었습니다. 결국 핸드폰을 뺏어 카카오톡을 들어가 확인해보니 서로 자기야 라고 애칭까지 부르며 놀고 있더라구요. 한참 전부터 이런 대화가 오고갔나봅니다. 본인이 속옷 입고 있는 사진을 보내지 않나 '나 너랑 하고 싶어 죽겠다', '너 어디에 비비고싶다', '우리 이따 모텔 어차피 가잖아' 등 지금 다시 생각만 해도 아찔한 대화내용을 보고 태어나서 처음 느끼는 기분을 만끽했습니다. 그렇게 미친 듯이 화나지도 않더라구요. 정말 좋아했고 사랑해서 결혼까지 생각한 사람이 다른 사람이랑 그런 자리를 수도 없이 가졌다는게 아직도 믿겨지지 않습니다. 남들한테는 괜찮다고 말하지만 사실 지금은 부정단계인것 같아요. 혼자 속앓이하며 300만원주고 산 중고차만 후드려 팼습니다. 덕분에 앞유리랑 제 손이 아작이 났네요...
다시 당시로 돌아가 사실을 알고 저는 그냥 집으로 향해 깡소주를 혼자 계속 마셨습니다. 여자친구는 안방에 혼자 있었구요. 혼자 너무 감정이 격해져 세상 떠나가도록 울었습니다. 여자친구가 나와서 같이 울며 미안하다고 정말 실수다. 자기도 후회한다. 한번만 봐주면 안되겠냐고 하더군요. 그러고도 3일동안 저한테 미안하다고 제발 봐달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받은 상처가 너무 커 정말 날 위한다면 당장 내 눈앞에서 띄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여자친구는 짐을 뺏고 저도 이 집의 짐들을 정리중입니다. 이젠 방도 빼고 이사를 가야겠죠...
참 어렵네요 여자친구도 그렇고 그 남자놈도 처음에는 어떻게 해코지를 하고싶었는데 지금은 그런마음도 사라졌습니다. 어떻게든 엮이고 싶지않고 저 자신을 아끼며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힘들겠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좋아하는 사람도 생길거고 충분히 무뎌질것이라 생각합니다. 필력도 없고 재미도 두서도 없는 긴 글 읽어 주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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